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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올해는 마이크로 LED 원년"…내 맘대로 바꾸는 스크린에 주목
삼성 퍼스트룩 2019서 75형 신제품 공개…AI 시대 맞이할 주역
입력 : 2019-01-07 오후 4:24:55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를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지난해 처음 선 보인 146형(인치) 마이크로 LED보다 진화한 중소형 사이즈의 제품을 통해 상업용에 한정됐던 활용 분야를 가정으로까지 확대하려는 것. 삼성전자가 보유한 기술을 총망라해 스크린이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19' 행사에서 "마이크로 LED는 미래 삶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마이크로 LED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삼성 퍼스트룩은 삼성전자가 매년 자사의 TV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7년째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500여명의 미디어가 참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19'에서 75형 마이크로 LED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 사장은 "브라운관 TV에서 LCD, LED, QLED에 이르기까지 삼성은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왔다"며 "차세대 스크린에 대한 형태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을 통해) 소비자들이 스크린의 크기나 모양, 디자인을 선택하는데 자유로워야 하는 동시에 TV 스크린이 일상 생활에 중심이 돼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스크린이 중심이 되는 AI 시대라는 비전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하는 미래의 스크린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변경이 가능하고(customizable) 집 안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해야 한다. 동시에 다양한 색감과 완벽한 블랙, 높은 휘도를 만족시켜야 한다. 화면 크기, 화면비, 해상도, 베젤 등 기존 디스플레이의 제약이 없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를 제대로 구현한 것이 마이크로 LED란 소개다.
 
모듈러 형태의 마이크로 LED는 결합하는 모양에 따라 다양한 화면비의 스크린으로 변모한다. 사진/뉴스토마토
 
특히 이날 처음 공개된 75형 마이크로 LED는 상업용에서 가정용으로 사용성이 확장되는 첫 걸음이었다.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가 작아질수록 소자 크기와 간격도 작아지는데, 75형 신제품은 기존 146형 '더 월' 대비 4배 이상의 집적도를 구현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 LED를 소형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보했다. 소비자는 '모듈러' 방식으로 사용 목적과 공간 특성에 맞게 스크린을 설치할 수 있다. 스크린을 결합하는 형태에 따라 정사각형 혹은 21:9의 와이드 스크린으로도 변형이 가능한 것이다. 
 
신제품 소개 후 무대 뒤로 공개된 체험존에서도 '당신의 마이크로 LED를 디자인하라'는 주제의 전시에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삼성전자의 엔지니어가 직접 모듈러 스크린을 벽에 걸며 디스플레이가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미디어들과 함께 체험존을 둘러보던 한 사장도 "(이 전시를)특별히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해달라 주문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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