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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량 급증, 삼성SDI·LG화학 동반 상승
11월까지 172만대 판매…매월 신기록 새로 쓰는 중
입력 : 2019-01-07 오후 4:42:24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전기차 판매량 급증과 전기차 배터리셀 가격 상승 소식에 삼성SDI(006400)LG화학(051910)이 동반 상승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거래일보다 7.8%(1만6000원) 오른 21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다른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도 3.7%(1만2500원) 상승했다.
 
전기자동차 전문매체 인사이드이브이스(InsideEV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4만9900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미국 전기차 판매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월 판매량이다. 2018년 미국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36만1307대로 집계 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달 28일 EV Sales Blog에 따르면 1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3만7553대로 전년에 비해 73% 증가했다. 이로써 11월까지 전 세계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172만대를 넘어섰고, 신차 판매 대비 점유율은 2%선으로 삼성증권은 추산했다. 참고로 같은 기간 전 세계 신차 판매량은 8426만대였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셀 가격은 10%안팎 인상을 전제로 기존 계약 갱신과 신규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배터리 가격 상승은 2차전지 관련주에 호재로 분석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부 언론 보도들이 전기차 판매량과 맞물린 2차전지 업체들의 점유율 추정 데이터를 가지고 한국 셀 업체들의 경쟁력 약화를 운운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 셀 업체들이 뒤쳐지지 않는다는 점은 각사들이 발표한 누적 수주 규모들을 참고할 만하다. 여기에 장기 프로젝트가 아닌 단기 계약들의 경우 배터리 셀 업체들의 공급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 배터리셀 업체로서는 기존 불리한 판매가 계약이 개선됨과 동시에 2018년 내리 하락한 원재료 투입 부담이 감소함에 따라 단기간 손익 개선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2차전지 산업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 투자의견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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