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국내 첫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오는 15일 오후 2시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도입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친환경 전기열차는 주요 동력원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건설 과정에서도 자연 훼손이 적어 미래 친환경 열차로 불린다. 또 산악·공원에서는 열차와 자동차가 도로를 혼용해 운행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가 지역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관광 활성화를 이유로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추진해 왔지만, 현재까지 국내 도입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노선 연장과 열차의 규모가 제한되는 등 기술과 제도적인 한계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다.
국토부는 이번 정책연구 용역에서 친환경 전기열차의 국내 도입과 관련한 해외사례 및 관련 기술·제도를 분석하고, 도입 시 필요한 법령 및 기술기준을 도출할 계획이다. 용역을 맡은 한국교통연구원은 오는 10월까지 연구를 끝마친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용역의 진행 과정을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지자체·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구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말했다.
전기동력을 사용해 운영되는 일본 하코네 등산철도. 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