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여부와 관련해 "(비지정 될 것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원장은 22일 '2019년 여신금융권 CEO 합동 신년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금감원의 1~3급 인력 비중을 30% 이하로 줄일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금감원 임직원 1980명 가운데 3급 이상의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3%(851명)에 이른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강도 높은 쇄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금융위는 금감원이 국회와 상위기관의 통제를 받고 있어, 공공기관으로 기재부 감독까지 받는 것은 과도한 중복 규제라는 입장이다. 이에 공공기관 지정 반대 견해를 기재부에 이미 전달한 상태다.
지난해 말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 발표 이후 윤 원장과 여신금융업권 CEO들의 공식 만남은 이날이 처음이다. 윤 원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4차 산업혁명 관련해 핀테크 등 (여신금융업계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잘 대응해달라"고 CEO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여신업계 CEO 4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