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표준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중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인 지역은 서울 용산구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19년 표준주택 공시가격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서울 용산구의 공시가격 변동률은 35.4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전국 평균 공시가격 변동률인 9.13%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28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222곳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 28곳 중 1위부터 5위까지는 서울 내 5개 자치구가 차지했다. 서울 용산구의 경우 작년 용산공원 조성사업과 한남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등의 영향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을 견인한 대표적 지역 중 한 곳이다.
용산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올해 강남구 공시가격 변동률은 35.01%를 보였다.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과 SRT역세권 개발 등의 수혜를 입은 지역이다.
이밖에 서울 마포구가 31.24%의 변동률로 3위를 기록했고, 이어 서울 서초구가 22.99%, 서울 성동구가 21.69%로 뒤를 이었다.
2019년도 시·군·구별 표준주택 평균 공시가격 변동률
반면 조선업 침체와 입주 물량 폭탄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경남은 공시지가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 경남 거제시는 -4.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고, 경남 창원마산회원구(-4.11%), 경남 창원의창구(-3.97%), 경남 창원진해구(-3.83%), 전북 군산시(-3.69%)로 각각 나타났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