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부보예금 2076조원…전년대비 17.1조원 증가

은행업권 외화예수금 증가…요구불·저축성예금 모두 감소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작년 9월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07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조1000억원(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예금보험공사는 '2018년 3분기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을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은행권의 외화예수금이 이번 전 금융권의 부보예금 증가세를 견인했다.

 

우선 은행업권은 외화예수금이 증가했지만,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은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은행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122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조원(0.4%)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17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0.4%) 감소했으며, 저축성예금도 936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4000억원(0.3%) 줄었다. 반면 은행권 외화예수금은 7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조7000억원(9.8%)으로 크게 증가했다.

 

보험업권은 보장섬보험으로 부보예금 증가율이 소폭 상승했다.

 

보험업권 부보예금 잔액은 76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9조7000억원(1.3%) 증가하는데 그쳤다. 저축성 보험은 IFRS17 시행 대비로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저축은행업권의 부보예금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9월말 저축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55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늘었다. 이는 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타 업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금리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금융투자회사들은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의 영향으로 부보예금이 증가 중이다. 부보예금 잔액은 3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4조원(1.2%) 늘었다. 미국발 금리인상 외에도 미-중 무역전쟁 완화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해서다.

 

자료/ 예금보험공사

 

최홍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