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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중국서 1.4조 매출…“올해도 5%대 성장”(종합)
고수익 중대형 기종 판매확대, 특수장비 수요에도 대응
입력 : 2019-01-28 오후 8:10:21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시장에서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8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전년 9168억원보다 50% 이상 증가한 1조4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4년 동안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두산인프라코어의 2015년 중국 매출은 3390억원이었다. 2016년 매출 433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었고, 2017년 9168억원으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8.5%(1만5630대)로 전년 8.3%(1만851대) 대비 증가 추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5년 중국시장에서 3526대(6.7%)의 굴삭기 판매에 그쳤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는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면서 전년 대비 5%대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를 위해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기종 판매를 확대하고 리퍼(Ripper)와 로터리 드릴링 리그(Rotary Drilling Rig) 등 특수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다.
 
리퍼는 단단한 흙이나 연약한 암석을 파내기 위해 굴삭기 버킷 대신 갈고랑이 형태의 부속장치를 장착한 특수장비다. 로터리 드릴링 리그도 굴삭기의 팔(작업부) 부분에 회전 천공기를 장착한 특수장비로, 건설 기초공사 시 수직 굴착 작업에 주로 사용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중국 네이멍구의 최대 광산 업체인 몽신집단에 판매한 초대형 굴삭기 DX800 모델. 사진/두산인프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2~3년간 중국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을 40% 수준까지 높였다. 이미 중국 최대 광산지역 가운데 하나인 네이멍구에서 신규 대형 고객을 발굴해 80톤급 굴삭기를 포함한 36대의 대형 굴삭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최근 로터리 드릴링 리그 제작에 필요한 2500억원 규모의 굴삭기 상부체 1200대를 중국 정위중공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도 광산이나 채석장,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많은 지역에서 중대형 판매 비중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영업과 서비스 영략을 집중하고, 영업력이 취약한 지역은 특별 관리한다. 이를 통해 현금 판매비중을 확대하고 채권 안정성 확보에 주력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로컬 기업을 제외한 점유율 5위권 글로벌 기업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성장한 곳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유일하다”며 “연초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목표한 실적 달성 외에 추가적인 성장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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