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신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60조원대 고지에는 오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8조8900억원으로 전년도의 53조6500억원보다 9.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초호황을 발판으로 2년 연속 실적 신기록의 위업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239조5800억원) 대비 1.8% 늘어난 243조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5.1% 증가한 44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만 놓고보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았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38.6% 급감한 규모다. 이 기간 매출은 59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전분기 대비 9.5% 각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8조4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 전분기 대비 35.7% 줄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