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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작년 매출 27.2조…4분기 영업손실
현대중공업도 건조량 증가 따른 매출 상승 불구 영업손실 기록
입력 : 2019-01-31 오후 5:06:28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조2636억원, 영업이익 868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90.7%, 3.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7조4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567억원, 당기순손실 3447억원을 실현하며 적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지주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정기보수를 마치고 설비를 정상 가동시키며 매출이 늘어났고, 지주의 로봇사업부문, 현대일렉트릭의 ICT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현대일렉트릭이 흑자전환을 실현했지만, 현대오일뱅크가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손실을 반영하며 지난해 4분기 1753억원의 영업손실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 계동사옥.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도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조선부문 건조 물량이 증가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3조711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조선과 엔진부문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203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438억원으로 전분기 231억원 손실에 배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초부터 선주들의 수주 문의가 이어지는 등 올해도 업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향후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 지분의 투자를 유치해 조선통합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에 합의하고 기본 합의서를 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측은 “주요 경쟁국들의 조선업 구조조정이 마무리 수순에 있는 지금, 우리 조선산업의 체질개선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조선업 재편 조선통합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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