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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작년 영업익 37% 감소…CSP는 첫 흑자전환
“영업이익 감소에도 4년 연속 흑자기조 유지”
입력 : 2019-01-31 오후 7:14:41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동국제강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9655억원, 152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7.0%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도 2015년부터 4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며 양호한 영업현금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브라질 CSP 제철소의 투자지분에 대한 평가가치를 현실화하면서 평가손실을 반영해 2871억원의 적자로 적자전환했다. 브라질 헤알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 등의 비현금 유출이 평가가치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한 46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5510억원, 4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별도 기준 지난해 당기순손실 4441억원을 기록한 데 대해 “CSP 제철소에 대한 약 3000억원 규모의 손상손실과 매각을 추진 중인 포항 2후판 공장의 손상손실, 외화 환산손실 등 현금 흐름과 상관없는 손상손실을 장부에 반영하며 적자전환됐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올해 수익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원부자재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있어 봉형강, 냉연제품, 후판 등 모든 사업부문의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정부의 SOC 투자 확대로 건설 부문 철강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브라질 CSP 제철소의 운영과 영업이 안정되면서 CSP 제철소의 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 사진/동국제강
 
한편, CSP 제철소가 가동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3억2600만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CSP는 지난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매출 15억8900만달러, 영업이익 1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Ceara)주에 포스코, 발레(VALE)와 합작해 운영하고 있는 연산 300만톤 생산능력의 고로 제철소로,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영업 흑자를 올리기 시작해 지난 한해 1억6500만달러의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2019년 CSP 제철소는 300만톤 이상을 생산해 16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1억달러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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