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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8 씽큐' 출격 군불떼기…이번엔 통할까
MWC 2019서 언팩…ToF 방식 3D 센서 탑재
입력 : 2019-02-07 오후 8: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LG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G8 씽큐' 공개에 앞서 일부 스펙들을 보여주며 분위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다만 G8 씽큐가 출격하는 MWC 2019 기간 중 삼성전자, 화웨이 등의 새 모델이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어 LG전자의 신제품이 얼마만큼의 주목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 
 
LG전자가 이달 공개하는 LG G8 ThinQ 전면에 사물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ToF 방식 3D센서를 탑재한다. 사진은 LG전자가 LG G8 ThinQ에 탑재하는 ToF 센서의 구조를 나타내는 개념도. 사진/LG전자
 
LG전자는 7일 LG G8 씽큐에 스마트폰 최초로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방식 3D 센서가 적용된다고 전했다. ToF는 피사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로, 카메라와 결합하면 사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해당 센서는 독일 반도체솔루션업체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공급한다. 이미 3D 센서를 활용 중이었던 애플의 경우 구조광(SL) 방식을 사용했다. ToF 방식이 SL 방식보다 알고리즘 설계가 쉽고 거리 제한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어 애플도 차기작에서는 ToF 방식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3D 센서를 G8 씽큐 전면에 탑재,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기대되는 부분은 카메라 기능의 강화다. LG전자는 G8 씽큐로 셀카를 찍을 경우 더욱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스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센서가 안면인식을 비롯한 다양한 생체인증에 활용도가 높으며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데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콘텐츠 확보 등의 여건이 갖춰지면 추가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높인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G8 씽큐 공개 행사를 알리며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탑재를 암시했다. 10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손짓만으로 바닥의 종이가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갔음을 알렸다. 
 
이처럼 LG전자는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크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을 할 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공개 행사를 전후해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선보일 계획이라 LG전자 신제품에 대한 주목도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대응코자 LG전자가 이번 언팩 행사에서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이 역시 기대가 높지는 않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31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폴더블폰 대응 제품의 경우 세부 요소별로 내부검토가 진전되고 있다"면서도 "품질 신뢰성과 제품 완성도 등을 높이고 단순 보여주기실 출시는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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