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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몽골 울란바토르 '알짜노선', 아시아나항공 품으로
국토교통부, 25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 결과 발표
입력 : 2019-02-25 오후 7:26:5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이른바 돈 되는 노선으로 불리는 인천~울란바타르 운수권이 아시아나항공에 최종 배분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 1년간 항공 회담을 통해 확보한 인천-울란바타르와 부산-창이(싱가포르) 운수권, 기타 정부 보유 운수권을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수권 배분을 놓고 그동안 항공업계는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특히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은 수요가 보장된 황금노선으로 국내 항공사들이 운수권 확보에 공을 들였다.
 
우선 지난해 1월 몽골과의 항공 회담을 통해 확보한 인천~울란바타르 간 운수권 주 3회는 아시아나 항공이 차지했다. 또 추가로 확보한 부산~울란바타르 간 운수권 주 1회는 에어부산에 배분됐다. 이 노선은 1999년 11월 대한항공이 처음 취항한 이후 지난 20년간 독점 운항해 왔다.
 
김해공항 첫 중거리 노선으로 높은 관심을 끈 부산∼창이(싱가포르) 노선은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에 각 7회분 배분됐다. LCC(저비용항공사)인 두 항공사는 단거리 위주의 운항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기회를 잡았다.
 
또 한~마닐라 노선은 에어부산에 주 950석(약 5회)이 배분됐고, 기존에 운항하던 대한항공에도 주 178석(약 1회)이 추가로 배분됐다.
 
한~우즈베키스탄 노선의 경우에는 기존에 운항하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각 1회씩 추가 배분돼국적사의 취항 빈도가 늘어나는 만큼 여행객들의 편의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한국~헝가리 대한항공 주 4회, 한국~네덜란드 대한항공 항공·여객 각 주 1회, 한국~런던 대한항공 주3회, 한국~밀라노·로마 등 대한항공 주 1회 등 비경합 운수권 12개도 국적사에 신규 또는 추가 배분됐다.
 
지난해 12월31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뒤로하고 아시아나 항공 화물기에 전 세계에 퍼져나갈 수출품들이 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들은 앞으로 항공 당국 허가와 지상조업 계약 등 운항 준비 기간을 거쳐 빠르면 다음달 31일부터 취항이 가능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심의는 독점노선의 해소와 지방 공항 중장거리 노선 취항 등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중국 등 주요국가와의 항공 회담을 통해 항공사에는 운항기회의 확대, 국민에는 항공편 증편 등을 통한 편의향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국제항공운수권 및 영공통과 이용권 배분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각종 지표를 정량·정성 평가한다. 평가지표는 ▲안전과 보안 ▲이용자 편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공공성 제고 ▲인천 환승 기여도 등 5개 항목으로, 총점 110점으로 평가순위를 매겨 평가점수순으로 운수권이 배분된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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