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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 증권사, 작년 당기순익 9.6%↑
4분기 당기순익이 1분기대비 3분의 1토막
입력 : 2019-03-0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증권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증시침체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성장세는 유지했다.
 
출처/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5일 지난해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총 4조1736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로,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증권사의 분기별 순이익은 각각 1조4507억원, 1조2458억원, 9576억원, 5195억원을 기록했다. 하락장이 출현한  4분기 순이익이 1분기 대비 3분의 1 규모로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수수료수익은 9조715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2949억원(15.4%) 늘었다. 이중에서도 투자은행(IB)부문 수수료는 2조6613억원, 수탁수수료는 4조541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7.4%, 12.9% 증가했다.
 
자기매매이익은 4조528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1% 늘었다.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주식처분손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135억원의 주식관련손실과 1조6441억원의 파생관련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기타자산손익도 1조5668억원으로 145억원 줄었다. 반면 판매관리비는 8조3686억원으로 전년(7조 8900억원)과 비교해 4786억원(6.1%)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439조원으로 48조9000억원(12.5%) 늘었다. 현금예치금과 기업어음 증가로 인해 전체 자산규모가 늘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부채는 382조4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4조6000억원(13.2%) 늘었다.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45.1%로 전년(582.7%) 대비 소폭 감소했다. 7개 종합금융투자회사의 순자본비율은 1188.2%로 전년에 비해 288.3% 감소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82.3%로 전년(640.4%) 대비 늘었다.
 
하편 지난해 선물회사의 순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137억원)보다 96억원(70%) 증가했다. ROE는 6.8%로 전년(3.7%)대비 3.1%포인트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회사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증시 호황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하반기에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당기순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등 부동산금융에 대한 상시점검과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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