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스마트팜 설비와 농자재, 품종을 묶은 스마트팜 패키지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 수출 성과를 거두며 북방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19일 올해 3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420만달러 수출계약(총 3건)을 체결했고, 오는 4월에는 1300만달러 수출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팜 설비와 농자재, 품종을 묶은 스마트팜 패키지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 수출 성과를 거두며 북방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실용화재단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은 국가와 민간에서 육성한 우수 품종도 함께 수출하는 전략으로 우리 품종의 로열티 확대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스마트 개폐기 및 이를 포함하는 스마트 개폐 시스템'등 농촌진흥청에서 연구된 성과를 활용해 개발된 것으로 이를 수출하게 된 첫 사례기도 하다.
기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 북방지역의 시설재배 설비 시장은 네덜란드 제품이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 제품이 성능은 비슷하나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북방지역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출을 추진한 한국기업체인 나래트랜드와 제이엠농자재는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스마트팜에 적용되는 원격 모니터링 및 예측·제어 시스템과 시설 하우스 설계 및 온실 공사를 담당한다.
실용화재단은 중앙아시아의 허브 카자흐스탄 테스트베드를 농업분야 북방시장 개척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스마트팜 패키지'가 러시아 극동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임희택 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은 "우리가 수출하는 '스마트팜 패키지'는 제품과 성능, 가격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농업 수출의 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북방시장 진출이 우리나라 농업분야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