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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정년퇴직 감소인원에 대한 충원 어렵다"
입력 : 2019-03-20 오후 8: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정년퇴직자 자연감소' 사안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충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구조조정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 지난해 수익률이 6.7%에 달했지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1만4700명을 감원했다"면서 "GM과 같은 메이커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현대차 입장에서는 두려운 일이며, 현대차도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노무 관련 업무를 하면서 구조조정을 당하는 사람도 힘들지만 하는 사람도 어렵다는 걸 경험했다"면서 "다행히 현대차는 정년퇴직 인원이 있어 구조조정의 아픔은 덜할 것으로 보이며, 노조가 주장하는 1만명 채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1만7500명 규모의 인원이 정년퇴직을 하게 된다. 현대차는 노조에 전기차 생산 확대, 생산 자동화 등으로 7000명 정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노조는 "7000명의 구조조정을 감안하더라도 2025년까지 최소 1만명을 충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이날 개막식 인사말에서 "현대차그룹은 우수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인재채용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올해 8회째를 맞이했으며,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28일 광주, 다음달 8일 대구, 16일 창원, 30일 울산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 계열사 및 부품 협력사 등이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국적으로 약 2만여명의 청년 및 중장년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양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여 업체와 구직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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