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KCGI의 주주제안에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지난 18일 발간한 '한진칼 의결권 관련 분석 보고서'를 통해 KCGI가 제안한 안건 7개를 모두 반대한다고 밝혔다.
KCGI는 감사선임의 건에 김칠규 이촌회계법인 회계사를, 사외이사 선임에는 조재호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각각 제안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조재호 교수와 김영빈 변호사를, 이사 보수한도와 감사 보수한도는 각각 30억원, 3억원으로 내세웠다.
한진그룹 본사.사진/뉴시스
ISS는 "KCGI의 주주 제안이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갖춪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조재호, 김영민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회사 발전 및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단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ISS는 한진칼이 제안한 감사위원회 설치 정관에 대해선 찬성 의견을 냈다. 다만 ISS는 석태수 부회장의 대표이사 연임에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국민연금이 제안한 이사 자격 강화에 대해선 찬성했다.
한편, 한진칼의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