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10% 하락하면서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21일 발표한 2019년 3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18일 기준 0.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1월12일(-0.01%) 이후 19주째 내림세로 최근 거래량까지 급감하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와 대출 규제, 세제 강화 등 각종 하방 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으로 관망세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매매가격 변동률은 평균 0.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입주가 시작된 송파구와 강동구의 경우 전주대비 하락 폭을 키웠다. 송파구 매매가격은 0.18% 하락해 전주(-0.14%) 대비 하락 폭이 커졌고, 강동구 역시 0.25% 하락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강남과 서초는 전주 대비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강남은 0.16% 하락하면서 전주(-0.20%)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고, 서초는 0.14% 하락해 전주(-0.17%) 대비 하락 폭이 작아졌다. 이외에도 나머지 자치구들 대부분이 하락세를 유지했고, 종로구(0.04%)와 서대문구(0.00%)가 유일하게 상승 내지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난주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8% 하락했고, 시도별로는 전남(0.00%)은 보합, 울산(-0.20%), 충북(-0.15%), 충남(-0.12%), 경북(-0.11%), 서울(-0.10%), 전북(-0.09%), 세종(-0.08%) 등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전셋값은 0.10% 하락해 전주 하락 폭을 유지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평균 0.11% 하락하면서 지난주(-0.12%)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했다.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은평구(-0.33%)가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고, 이어 종로(-0.25%), 서초(-0.24%), 강동(-0.2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인천(-0.08%→-0.12%), 경기(-0.14%→-0.13%), 5대광역시(-0.04%→-0.03%), 세종(-0.17%→-0.78%)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표/한국감정원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