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1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한정의견'을 받은 것과 관련해 "회사의 영업능력이나 현금 흐름과 무관한 회계적 처리상의 차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 "한정 의견을 받은 이유는 주로 충당금 추가 설정의 문제로 △운용리스항공기 반납정비 충당금 △마일리지 충당금 추가반영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에 있어서 엄격한 회계기준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회계 감사법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당기(2018년)에 충당금을 추가 설정할 경우, 올해 이후에는 회계적 부담과 재무적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재감사를 신청해 회계법인이 제시한 '한정 의견' 사유를 신속히 해소하고 '적정 의견'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의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운용리스 항공기의 정비 의무와 관련한 충당부채, 마일리지 이연수익의 인식 및 측정, 손상징후가 발생한 유무형 자산의 회수가능액, 당기 중 취득한 관계기업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에어부산의 연결 대상 포함 여부 및 연결 재무정보 등과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한정의견을 제시한 근거를 밝혔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