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이 앞으로 50년 내에 절반 아래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65세이상 고령인구는 확대돼 2067년에는 두 인구 비중이 비슷해진다. 이에 총부양비는 3.3배로 증가해 노인부양에 대한 부담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년
)'를 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3757만명에서
10년간
250만명 감소하고
, 2067년에는
1784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 이렇게 되면 생산가능 연령인구 비중이
73.2%에서
45.4%로 크게 감소한다
. 반면 고령인구는
2017년
707만명에서
2025년에
1000만명을 넘고
, 2067년에는
1827만명까지 증가해 비중이
13.8%에서
46.5%로 늘어난다
.
특히 베이비붐세대가 고령인구로 이동하는 2020년부터 생산연령인구는 급감하고, 고령인구가 급증해 연령 계층별 인구의 변동폭이 커진다. 실제 2020년대에는 연평균 -33만명, 2030년대는 연평균 -52만명씩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젊은층의 부양부담은 크게 늘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가 2017년 37명에서 50년후에는 120명으로 3.3배나 증가하기 때문이다. 노년부양비의 경우 같은기간 5.5배나 높아진다.
김진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 과장은 "생산연령인구 자체가 감소하게 되면 경제여건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령인구 증가는 복지와 연금 등 재정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연령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패턴도 달라져 산업구조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