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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업생산 1.9%↓…5년11개월만에 최대폭 감소
생산·투자·소비 트리플 하락…동행·선행지수 9개월째 동반하락
입력 : 2019-03-29 오전 8:26:31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1.9% 하락하며 511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생산과 투자, 소비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모두 뒷걸음질 친 것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한 달 전보다 1.9% 하락했다. 이는 511개월만에 최대폭 감소다. 지난 13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1.9% 하락하며 5년11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사진/뉴시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2.6% 감소했다. 자동차(-3.2%), 기타운송장비(-8.0%) 등에서 특히 부진했다. 제조업 생산도 2.6% 줄었다는데 제조업 평균 가동률 또한 전월보다 2.1%포인트 하락한 71.2%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1% 감소했다. ·소매(-2.2%), 전문·과학·기술(-4.3%) 등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소비를 말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음식료품 비내구재(-1.8%)와 승용차 등 내구재(-0.9%) 판매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4% 주저앉았다. 기계류(-11.5%), 선박 등 운송장비(-7.1%) 투자가 모두 줄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4.6% 증가했다. 건축(-3.5%), 토목(-8.2%) 실적이 모두 줄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며 두 지표 모두 9개월째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그간 성장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서 부진했고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조선업 생산도 기저효과를 나타냈다"" 제조업 업종에서 전반적으로 마이너스가 나타났는데 지난 1월 설 명절이 있었던 이유로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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