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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손품시대, 다방과 직방이 양분
정보영역 넓히며 시장에 안착…양대 어플이 성장세 주도
입력 : 2019-04-11 오후 1:54:34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부동산 정보 ‘플랫폼’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 재고주택에 대한 임대 중심 중개에서 신축 분양 정보까지 제공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이용자 모집을 위한 단순 정보제공 차원이지만, 점차 사업화 모델까지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앱 서비스가 정교해지며 부동산 손품시대가 안착하는 가운데 다방과 직방 양대 어플이 시장을 양분하는 양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다방과 직방 등 부동산 관련 ‘플랫폼’ 업체들이 기존 재고주택 정보뿐 아니라, 신축 분양단지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다방은 지난해 사용자의 요구와 시장의 수요에 맞춰 자체 플랫폼 내에서 분양정보부터 청약 가점 계산까지 가능한 원스톱 분양서비스 ‘분양정보관’을 신설했다. 특히 다방은 최근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맞아 분양 정보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규제와 대출, 세금과 청약 결과 등 분양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다방은 분양정보관 신설 후 LH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해 의정부, 화성, 대전 등 총 34개 행복주택 단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방을 통해 해당 단지의 청약 사이트로 바로 접속이 가능하고, 사용자들이 행복주택 정보 확인 후 청약으로 바로 이어진다. 다방은 특히 민간 분양단지에 대한 정보 공개도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방은 최근 건설사 대상 영업조직인 B2B 조직에 대한 인력을 강화했다.
 
직방도 올해 초 신축분양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했다. 분양 아파트만 모아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분양 예정단지부터 청약이 진행되는 단지, 마감된 단지들의 상세 정보를 지도위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분양 단지에 대한 정보도 분양가, 청약경쟁률, 당첨가점 평균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역 분양아파트 보기'를 통해 해당 지역의 신축 분양단지를 목록 형태로 확인할 수 있으며, 단지 상세정보를 통해 해당 단지의 평면도 및 세대수 등 기본 정보부터 학군정보, 인근 분양단지의 평균 시세 및 당첨경쟁률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청약을 넣고 싶은 단지가 있다면 '관심' 버튼을 통해 해당 단지를 자신의 관심단지로 등록하고, 분양 일정 및 진행상황에 대한 알람을 받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관심이 전월세에서 분양 쪽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며 “분양 정보를 확인할 때도 이제는 발품보다 손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제는 말 그대로 휴대폰 앱을 통해 모든 것이 가능한 ‘손품 시대’가 더욱 확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다방'과 '직방' 분양 정보 공개 페이지 모습. 사진/각 사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최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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