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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한국시장에 투자 계속 할 것”
입력 : 2019-04-17 오전 8:49:23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나 르노삼성의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활동을 약속하며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시뇨라 사장은 지난 16일 오 시장과의 만남에서 “르노삼성은 한국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업이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 시장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르노삼성은 르노그룹 차원에서도 D세그먼트 차량의 연구개발 및 판매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유일한 국내 생산 기지로서 부산공장은 르노삼성이 한국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자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르노삼성의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설명하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XM3’ 인스파이어를 첫 사례로 들었다. 
 
그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한국시장을 위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크로스오버 SUV XM3 인스파이어는 세단의 편안함과 정숙성, SUV의 높은 포지션과 넓은 시야 등의 장점을 함께 담아 한국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라며 “르노삼성의 주요 모델인 SM6와 QM6 신차 개발을 비롯해, 도넛탱크 등 LPG 관련 선도 기술 개발 역시 한국시장을 위한 주요한 기술 투자 사례”라고 말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16일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나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활동을 약속했다. 사진/르노삼성
 
다만 르노삼성의 내수와 수출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은 서로 다르다는 점도 언급했다. 부산공장은 생산 물량 중 65%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2교대 고용 유지를 위해서라도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통해 XM3 유럽 판매 차종 등 후속 수출 물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노조 집행부의 인사경영권 합의 전환 요구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부산공장의 파업 장기화로 출고 차량의 품질에 일부 소비자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번 달 SM6와 QM6를 구입한 모든 고객들에게 7년/14만km 보증연장 무상제공을 결정했다”며 “이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내놓을 수 없던 것으로 르노삼성 임직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부산공장의 파업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 협력업체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다는 점을 오 시장에게 전달했다.
 
오 시장은 “르노삼성이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얘기한 것에 환영을 표한다”며 “르노삼성 노사 모두가 최선을 다해 하루 빨리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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