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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혼란 막아라'…회계개혁 정착지원단 본격 가동
금융위 '회계개혁의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개최
입력 : 2019-04-17 오전 9:36:4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앞으로 1년간 회계개혁 정착지원단이 운영된다. 지난해 신 외부감사법 도입 이후 비적정 감사의견이 늘고, 감사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상시협의체를 통해 관계기관이 협력해 현장과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회계개혁의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회계개혁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김 부위원장은 "신 외부감사법 도입으로 시장에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부분은 비적정 감사의견의 급격한 증가와 감사보수 증가로, 회계개혁의 예상해왔던 '과정'"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대한 신속한 피드백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과 원활한 소통체계를 구축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굴지의 국내 대기업 대표이사가 이례적으로 감사의견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모습에서 기업 경영진의 회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회계개혁의 성공을 통해 우리 자본시장이 한 단계 성숙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상황과 관련해 현장의견을 청취해본 결과, 감사현장의 업무관행에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대한 신속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회계개혁을 성공으로 이끄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을 중심으로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를 중시으로 회계개혁 정착지원단을 운영키로 했다. 기업단체와 공인회계사회가 현장 모니터링 결과를 매월 전달하게 된다. 아울러 기업의 회계처리 역량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을 위한 내부회계관리제도 모범규준 △기업의 공정가치 평가 부담 완화방안 등을 검토·마련키로 했다. 금감원은 상장예정법인에 대한 회계감독 효율화방안과 회계오류 자진정정 유도방안등을 검토하는 '회계감독 선진화 방안'을 마련한다.
 
공인회계사회는 업종별·자산규모별 감사보수와 시간, 인력 등의 현황을 공시한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현황이 표준감사시간의 감사시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상세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는 회계법인에 연중'상시감사(No Surprise Audit)’시스템 확립을 주문했다. 비적정 감사의견의 증가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과 감사인, 투자자 간의 의사소통을 활성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간 회계이슈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결과 중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요한 사항은 분반기 재무제표 주석이나 감사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김 부위원장은 "올해 주총에서는 회계개혁에 따른 변화 뿐만 아니라 스튜어드십 코드 등에 따라 기업의 경영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면서 "관계기관이 회계개혁의 성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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