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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농성 이어 장외집회까지…한국당 "끝까지 싸우고 투쟁"
입력 : 2019-04-24 오후 3:37:5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안·공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패스트트랙 저지에 '결사항전' 의지를 내보이며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황교안 대표는 2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우리의 투쟁의 1차적인 목표는 잘못된 악법, '패스트트랙 3법'을 저지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서 나아가서 그것만이 목적이 아닌 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이 악법 날치기를 철회하고,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사과함으로써 정말 바뀐 모습을 보일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우고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정말 단일대오로 이 정부의 폭정, 반민주주의 독재 시도를 막아낼 수 있도록 싸우고 싸우고 싸워 나가자"고 투쟁의 강도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우리는 정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며 이해관계로 싸우는 것도 아니다"면서 "이 전선은 한마디로 '헌법수호 세력'과 '헌법파괴 세력'의 대치, '자유세력'과 '반자유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의회민주주의자들과 의회무력화 세력의 투쟁이며, 시장경제냐, 계획경제냐의 갈림길"이라면서 "시장경제의 가치를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절망과 불행의 대한민국에 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해 지난 23일 밤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 25일까지 지속할 방침이다. 철야 농성에 앞서 23일 오후에는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패스트트랙 저지 및 의회주의 파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일단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7일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소속 의원 전원과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ALL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라는 집회를 열고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또 후속조치로 국회 의사일정 거부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2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이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피켓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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