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토마토그룹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통통체인'은 지난 25일 암호화폐 실물결제를 현실화했다.
토마토그룹은 지난해부터 구내 식당 및 카페에서 통통코인으로 결제를 진행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반 가맹점에도 적용을 확대했다. 통통코인 1호가맹점은 '정다믄 김밥천국 성수점'이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난 후 현금 대신 통통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결제는 QR코드를 통해 진행된다. 서울시에서 홍보하는 제로페이와 같은 방식이다. 암호화 메신저 '통통' 앱을 설치한 고객은 통통코인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금액을 입력한다. 입력한 결제금액은 통통코인 시세로 자동 변환돼 가맹점의 지갑으로 송금된다. 가맹점은 '코인통' 거래소에서 통통코인을 즉시 환전할 수 있다.
통통코인은 결제방법이 간편하다는 장점 외에도 가맹점 입장에서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로 사용할 때에는 약 2%의 카드수수료가 부과되는 반면 통통코인으로 결제할 경우는 가맹점은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아 가맹점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통체인 관계자는 "영·중소 가맹점에서 통통코인으로 결제한 고객들에게 결제금액의 3%를 페이백하는 등 통통코인 결제를 활성화해 영·중소 가맹점에 수수료 부담을 줄일 것"이며 "통통코인 가맹점은 통통체인 홈페이지(tongtongchain.io)에서 신청할 수 있다. 통통체인은 앞으로도 통통코인을 연동한 출근부, 식권, 상품권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암호화폐의 광풍이 지나간 후 진정한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를 위해 결제 코인의 상용화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결제는 수수료가 비싼 신용카드 결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통통코인의 첫 번째 실물결제가 이뤄진 '정다믄 김밥천국 성수점'에서 한 고객이 통통코인 결제를 진행 중이다. 사진/토마토페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