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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한 문희상, 6일 중국 순방…"국익 위해 반드시 필요"
2박3일 일정…북미대화 재개 위한 4강 의회 정상외교 가동
입력 : 2019-05-06 오전 10:21:12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중국 순방은 지난 2일 퇴원이후 첫 공식일정이자, 고위급 국회대표단의 2월 방미 이후 4강 의회 정상외교의 두 번째 일정이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문 의장은 방중기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치산 국가 부주석 및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 등을 만난다. 양국 간 긴밀한 의회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관계의 복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교류와 실질 협력 가속화 등이 목표다.
 
문 의장은 "현재 소강상태에 있는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가동 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외교적 노력을 집중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협상 △대기오염 협력 등 경제·통상, 환경 분야도 논의할 계획이다.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하고, 미세먼지 등 초국경적 이슈에 대한 협력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이번 방중은 국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시기적으로도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초 문 의장은 4박5일의 일정을 잡았지만,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2박3일로 일정을 축소했다. 문 의장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장실 항의 방문 이후 쇼크 증세로 입원했다. 이후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심혈관계 긴급 시술을 받고 지난 2일 퇴원한 바 있다.
 
문 의장은 6일 양제츠 위원과의 면담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오후에는 한인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7일에는 중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북한문제와 한중관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후 베이징 대학교에서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향한 한중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오후에는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평가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며, 한중 의회교류 강화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8일에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만난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중 교류 협력이 완전하게 조속히 복원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과, 한반도 관련 양국의 전략적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왕동명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오찬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한편 문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김진표·한정애·박정 의원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등이 함께한다. 당초 자유한국당 홍일표·김학용·원유철 의원 등도 참여하기로 했지만 당내 사정으로 불참했다는 후문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귀빈실에서 출국에 앞서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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