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5일
한국전력(015760)이 실적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분기 6299억원의 영업적자로 시장 예상치(-419억원)를 크게 밑돌았다"며 "연료비가 감소하고 원전 가동률이 개선됐지만 구입 전력비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와 내년 실적은 원전 가동률의 지속적인 하락과 환경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장단기 원가 압력이 이어지면서 기존 예상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116억원에서 2959억원 영업손실,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3473억원에서 871억원으로 조정했다.
류 연구원은 "원전 가동률이 하락하고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면 실적 기대 요소는 유가·석탄가 하락에 따른 원료비 하락밖에 없다"며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지만 이런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는 매수시점을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