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 4당 대표가 14일 '사회복지 확대'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등에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사회복지사 관련 단체 주최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사회복지정책대회'에 참석했다. 전국가정위탁지원센터협의회와 한국아동복지협회 등 사회복지 유관기관 26개 단체가 주최했다. 장충체육관 주경기장 4000여개 좌석을 빼곡하게 채울 정도로 많은 사회복지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복지 일선에서 헌신하는 분들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회복지 예산 확대, 근로환경 개선, 급여 현실화, 민관 협조 강화 등으로 사회복지인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현행 사회복지사법부터 개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설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 이행되도록 하고, 주 52시간제 실시로 인한 인력충원이 보건복지부 계획보다 앞당겨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국가 예산에서 복지 예산은 약 35%로, 200조원 가까이 되는데 사회복지 종사자인 여러분은 그만한 혜택을 받고 있느냐"며 당 차원에서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정동영 대표는 "사회복지사법은 사회복지사 보수가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보수수준에 도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독소조항인 '노력해야 한다'는 부분을 빼내야 한다"고 밝혔다.
오승환 사회정책복지대회 조직위원회 상임 공동대표는 "사회복지 100년 역사상 최초로 모든 직능과 직종이 한 자리에 모여 정부와 국회에 요구를 전달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사회복지 국가책임제 실현'이란 슬로건 안에 정책 이슈를 결의해, 총선과 대선에서 사회복지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려 한다"고 말했다.
여야 4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사회복지정책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