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리브라(Libra)' 발행을 공식화했다. 페이스북은 18일(현지시간) 자사 블록체인 프로젝트 리브라 백서를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스테이블코인 형태의 리브라 발행 계획을 밝혔다. 리브라 프로젝트를 위해 자회사 '칼리브라(Calibra)'를 신설하고, 프로젝트 관리·감독을 위한 독립기관으로 '리브라협회'도 설립한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리브라협회에는 비자와 마스터카드, 우버, 페이팔, 이베이 등 금융 및 IT기업 28곳이 참여했다. 페이스북은 참여 기업을 내년 리브라 공식 발행 전까지 100여곳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현재 은행 계좌가 없는 10억명의 인구가 스마트폰은 보유하고 있다"며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리브라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브라 송금과 결제, 보관을 위한 암호화폐 지갑인 칼리브라를 내년에 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당국 규제를 적용 받아 진행되고, 프라이버시 등 주요 정보들은 페이스북과 별도로 관리·보관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18일(현지시간) 리브라 프로젝트의 백서를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바이낸스, 비트코인 연동 암호화폐 BTCB 출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비트코인과 연동하는 암호화폐 BTCB를 출시한다. 바이낸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비트코인 유동성이 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BTCB를 바이낸스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사용, 이를 통해 거래소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오 장펑 바이낸스 CEO는 "BTCB를 위해 9001BTC를 준비자금으로 예치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일일 활성주소 100만개 돌파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크립토글로브는 지난 14일 기준 비트코인 일일 활성주소가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에 육박했던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거래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일 활성주소 수는 비트코인 매매자 수를 의미하지는 않고, 하루에 비트코인을 이체하거나 받은 지갑주소가 합산된 규모라고 크립토글로브는 설명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