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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구매 거부에 반사이익 기대주 상승
일본산 맥주 불매…국내 맥주 점유율 상승 기대감
입력 : 2019-07-08 오후 3:38:07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관련 반사이익을 거둘 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산 맥주를 대체할 주류 업체가 대표적으로 상승세를 탔고 이외 SPA 패션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도 상승했다.
 
8일 하이트진로홀딩스우는 전거래일보다 29.74%(3450원) 오른 1만5050원,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14.85%)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다. 하이트진로홀딩스도 전날(6.51%)에 이어 이날 12.02%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 국내 맥주 시장에서 일본산 점유율이 낮아지는 반면 하이트진로 제품 매출이 늘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에 대한 일고의 반성 없이 무역보복을 획책하는 일본을 규탄하며 일본 제품의 판매중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국마트협회 회원사 200여곳이 자발적으로 일본 제품에 대한 반품·발주 중단에 돌입했고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으로 판매중지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유통일괄형(SPA) 패션브랜드를 운영하는 신성통상도 전날보다 18.75%(240원) 오른 1520원에 거래를 마감해 3일 연속 급등세다.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한편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의 수출을 규제하면서 일부 소재업체의 수혜 기대감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장비 국산화 기대감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10년간 반도체 소재 부품·장비 개발에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몰레드에 사용되는 전자재료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 덕성은 전날보다 13.79%(500원) 오른 41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반사이익 기대 기업의 주가가 상승했다. 일본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는 마트.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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