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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회사채 발행 급증에도 전체 채권발행 4.6% 감소
일반회사채 35조원…지방채·파생결합사채 등 크게 감소
입력 : 2019-07-10 오후 5:24:21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해 상반기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일반회사채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 발행이 감소해 전체 발행액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결제원의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약 180조원으로 전년동기(188조원)보다 4.6%, 직전반기(185조원)와 비교하면 2.9%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만 35조8000억원이 등록 발행돼 작년 상반기보다 19.7%, 직전 반기 대비 55.7%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회사채는 53조9000억원 발행으로 전년동기보다 3.3% 증가했지만 직전반기와 비교하면 4.9% 감소했다.
 
일반회사채의 만기별 등록발행 비중은 3년초과 장기물이 18조4041억원으로 51.4%를 차지했다. 1년 초과~3년 이하가 16조2737억원(45.4%), 1년 이하 단기물이 1조1434억원(3.2%)을 기록했다.
 
그밖의 채권 유형은 전년보다 줄었다. 지방채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줄었고 작년 하반기 대비 28.6% 감소했다. 파생결합사채는 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직전 반기와 비교하면 53.1% 감소했다. 특수채(55조9000억원)와 SPC채(14조1000억원) 발행규모도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4.1%, 21.2%씩 줄었다.
 
채권 종류별 등록발행 비중은 특수채(28.2%), 금융회사채(27.2%), 일반회사채(18.1%), CD(9.1%), SPC채(7.1%), 파생결합사채(4.7%), 국민주택채(3.5%), 지방공사채(1.2%), 지방채(0.9%)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절대금리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 상황으로 볼 때 회사채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CD(양도성예금증서)의 등록발행 규모는 약 17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10조4000억원) 보다 72.1%, 직전반기(11조4000억원)와 비교하면 5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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