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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펀딩 모집금액 대폭 확대”
기업당 평균 모집액 2억7천만원, 약 2배 증가
입력 : 2019-08-29 오전 11:01:16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 상반기 스타트업 기업들의 크라우드 펀딩 자금 모집과 기업 평균당 모집 금액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와디즈는 ‘2019년 상반기 스타트업 펀딩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펀딩 전체 모집금액이 2016년(198억원)보다 약 2.5배 증가한 492억원(예상)으로 연평균 35% 성장 추세라고 밝혔다.
 
이는 펀딩 성공률 및 기업당 모집금액 증가로 인한 질적 성장이 전체 시장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부터 발행한도가 연 7억원에서 15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업당 평균 모집금액은 2016년 1억5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억7000만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참여 기업으로는 중기·후기 기업 비중이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업력 3년 이하 초기 기업과 3년 이상의 중·후기 기업이 균형 이루며 지원폭 확대로 이어져 투자유치기업 성숙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와디즈 측은 “크라우드펀딩 허용 기업 범위가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되는 법안 통과 시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환경·에너지(37%), 금융·보험(13%), F&B(9%), 의료·바이오(7%), 데이터·솔루션(5%) 순으로 나타났다. 파력에너지 개발 기업 ‘인진’(25억원 모집)과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관리 기업 ‘두물머리’(15억원 모집)는 올 1월 자본시장법 개정 관련 발행한도 확대 이후 7억원 이상을 발행한 대표 기업이다.
 
채권형에선 전시(35%), 공연(22%), F&B(17%), 라이프스타일(12%), 농축산어업(8%) 순으로 나타나 문화콘텐츠 분야의 강세가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 한강난지공원에서 열린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프로젝트의 경우 5개월만에 14% 수익을 달성한 데 이어 스웨덴 대표 사진 작가 에릭 요한슨전, 매그넘 인 파리 사진전 등 기대수익률 20% 이상의 고수익 투자 프로젝트가 펀딩에 성공하며 투자자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스타트업 펀딩 동향 보고서는 크라우드넷 공시자료와 와디즈 내부 자료를 중심으로 작성된 것으로 최근 스타트업 투자 트렌드를 포함한 업계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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