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생산과 판매 감소로 결국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르노삼성은 오는 27일까지 생산직 선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5일 공고했다.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구체적인 규모는 정해진 바 없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과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36개월치 위로금을 지급한다. 대학 재학 자녀가 있거나 진학 예정인 직원에게는 1인당 500만원의 학자금도 지급한다.
앞서 르노삼성의 구조조정 계획이 알려지자 업계에서는 부산공장 생산직 1800여명 중 20%인 400여명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니라 상시 희망퇴직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부산공장 생산라인. 사진/뉴시스
이번 구조조정은 르노삼성은 판매 부진으로 인한 생산 물량 감소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 대수는 11만47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감소했다.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던 닛산 로그 생산도 연 10만여대에서 6만여대로 줄어들었는데 이마저도 올해 계약이 종료된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