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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돼지열병 방역 뚫려…파주 이어 연천도 ‘확진’ 판정
입력 : 2019-09-18 오후 3:02:38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경기도 연천군 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어제 파주에 이어 2번째 확진 판정인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 북부권 전체로 확산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김하늬 기자.
 
경기도 연천 돼지농장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요?
 
[기자]
 
농림식품부는 오늘 아침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에 있는 돼지농장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이 나왔던 경기도 파주 돼지농장에 이어 2번째인데요. 이번에 확진 판정이 내려진 연천 돼지농장은 어제 오후 2시 40분쯤 방역 당국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어미돼지 1마리가 폐사했기 때문인데요. 농장 관계자는 죽은 돼지는 2~3일 전부터 식욕 부진 증세를 보였다고 했습니다. 해당 농장에서는 돼지 47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확진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모두 살처분할 예정입니다.
 
[앵커]
 
감염되면 100% 치사하고, 치료약도 없다고 하던데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부 대응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연천군의 한 돼지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살처분 작업을 하기 위해 포크레인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자]
 
어제 아침 파주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정 이후 정부는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었는데요. 일단 어제 오전 6시30분부터 48시간인 내일 오전 6시30분까지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연천에서 확진되자 발생지역인 파주와 연천을 포함해 포천, 동두천, 김포, 철원 등의 6개 시군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방역에 집중하겠다는 건데요. 이 6개 시군은 집중 소독하고, 양돈농가에 대한 돼지반출금지 조치 기간을 3주간으로 연장키로 했습니다. 3주동안 이지역 축사에는 임심진단사, 수의사, 컨설턴트, 사료업체 관계자 등의 질병치료 목적이외 출입은 제한된됩니다.
 
[앵커]
 
돼지고기값이 크게 뛸 염려는 없나요? 어제 돼지 도매가격이 32%나 뛰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현재 돼지고기 수급은 사육마릿수가 평년 대비 13% 많고, 육가공업체 등이 충분한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가격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 왔는데요. 게다가 저물가 여파로 돼지고기값이 이미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서 파주·연천에서의 살처분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어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전일에 비해 32.4% 상승한 것은 이동중지명령에 따른 단기간 물량 부족을 우려한 중도매인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면서 나타난 일시적 가격 상승으로 보여지는데요. 정부는 앞으로 돼지고기 수급·가격변동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농협, 생산자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고, 시중에 유통되지 않으므로 국민들도 안심하고 국산 돼지고기를 소비해도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뉴스토마토 김하늬 입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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