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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2030선 지지 시험…미중 무역협상 집중
입력 : 2019-10-0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203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시장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여부와 3분기 실적 시즌에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2000에서 20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임 전망이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지표 둔화와 홍콩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유럽 경기 둔화 등이 코스피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사태 긴장감 재점화와 미중 무역협상 난항 가능성 등 지정학적 위험이 재차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탠스도 서프라이즈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는 10~11일 예정돼 있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변수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워싱턴 회동을 통해 시장 컨센서스인 스몰딜(중간 합의)이 도출되지 못할 경우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표 역시 추가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미국 9월 ISM제조업지수는 47.8을 기록해 지난 2009년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의 9월 민간부문 고용은 13만명으로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감소세는 이어졌다.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에 대한 기대감도 낮은 상황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구매관리자들이 대중국 관세를 제조업 부진 이유로 꼽은 가운데 소비심리도 떨어질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 시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의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의 마무리 국면인데 이를 확인할 기회”라며 “미중 무역협상과 실적 시즌으로 경계감이 높겠지만 지금은 매도보다 보유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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