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다. 16일 오후 4시 빗썸 기준으로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5% 하락한 969만원을 기록했다. BTC는 지난 10일 1000만원대를 회복한 이래로 한 주 동안 가격이 내렸다.
비트코인에스브이(BSV)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들도 하락장을 면하지 못했다. 이더리움(ETH)는 전날 대비 2.07% 떨어진 21만3300원, 리플(XRP)은 0.58% 하락한 342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BCH)와 라이트코인(LTC)은 26만4800원, 6만5400원으로 각각 0.26%, 1.36% 하락했다. 이오스(EOS)도 전날보다 4.51% 하락한 3514원, 스텔라루멘(XLM) 역시 0.92% 내린 75.4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시총 상위 7위인 비트코인에스브이(BSV)만 가격이 6.60% 상승해 10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 주간(10월10~16일) 차트. 사진/코인마켓캡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BTC 가격도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8208.70달러로, 전날과 비교해 2.03% 하락했다. ETH는 8.09% 하락한 181.20달러, XRP는 1.76% 하락한 0.29달러에 거래 중이다. 테더(USDT)와 BCH, LTC는 각각 1.00달러, 225.29달러, 55.22달러로 전날보다 0.08%, 1.24%, 3.39%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코인(BNB)는 0.41% 하락해 13.46달러, EOS도 같은 기간 가격이 5.03% 떨어져 2.99달러였다. 다만 국제 BSV 가격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6.33% 상승해 92.62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두자릿수 가격 상승률은 보인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제로엑스(ZRX)와 썬더토큰(TT)뿐이다. ZRX와 TT는 전주보다 각각 17.82%, 10.07% 상승했다. 이외에 전주 대비 시아코인(SC) 9.13%, 아크(ARK) 8.56%, 디센트럴랜드(MANA) 6.74%, 가스(GAS) 6.2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2229억4015만달러(약 264조4337억원)으로, BTC 비중은 66.3%였다. 암호화폐 정보제공업체 알터너티브가 추산한 이날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39포인트, '공포' 상태다. 해당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