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강택 TBS 교통방송 대표가 TBS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치편향성에 대해 정치적 기준으로 좌우를 가려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중 TBS의 독립법인화를 위해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우리는 사안의 중대성, 시의성, 뉴스가치에 따라 미디어 전문성 논의로 파악하지 정치적 기준으로 좌우를 판단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이도록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향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사진/뉴시스
TBS의 독립법인화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무소속 김경진 의원은 독립법인화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서류를 언제 제출할 것이냐 질의했고 이에 이 대표는 "정관을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과정에 있고 이달 내 제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TBS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위해 법인화될 재단의 지배구조에 대한 준비 사항도 물었다. 이 대표는 "최초 설립시 재단 이사회는 시장추천 4명, 시의회 추천 3인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겠지만 차후에는 시자추천 2명, 시의회 추천 3명, 이사회 추천 2명 구조로 갈 것"이라며 "대표 선출 과정에서도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결정을 60점, 시민평가단 추첨 배점을 40점으로 계량화홰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재단 법인화 계획에도 김 의원은 "여전히 시장에 의해 흔들릴 수 있다"며 "TBS 뉴스가 전국적 정치 뉴스를 다루고 있어 방통위의 의견개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100% 완벽한 거버넌스는 없겠지만 이 점을 고려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