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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별' 임원 자리 매년 감소…삼성 4년 새 350명 줄어
입력 : 2019-12-11 오전 9:49:24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대기업에서 '기업의 별'로 불리는 임원 자리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의 세대교체와 실적 부진 지속 등으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올해 9월 말 현재 국내 30대 그룹 중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262개 기업의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임원 수는 9724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보다 53명(0.5%) 감소한 수치다.
 
자료/CEO스코어
 
그룹별로 보면 삼성이 가장 많이 줄었다. 삼성의 임원은 2015년 9월 말 2276명에서 올해 1920명으로 356명(15.6%) 감소했다.
 
두산(144명, 39.0%), 현대중공업(111명, 38.5%), 포스코(44명, 17.1%), GS(24명, 7.9%), 하림(23명, 18.7%), 대림(22명, 13.1%), 미래에셋(21명, 7.9%), 금호아시아나(15명, 17.9%), 한진(13명, 7.0%)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임원 수가 늘어난 곳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명(16.9%)가 증가했고 롯데도 82명(15.6%) 많아졌다. SK(79명, 9.3%), LG(73명, 8.8%), CJ(48명, 19.8%), KT(46명, 23.6%), KT&G(33명, 71.7%) 등도 증가했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131명, 11%)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다음으로는 두산중공업(82명, 54.3%), 삼성물산(77명, 32.4%), 삼성중공업(56명, 50.9%), 삼성SDI(44명, 32.8%), 현대건설(36명, 27.3%), 롯데쇼핑(30명, 19.9%), 기아자동차(28명, 15.4%), 두산인프라코어(26명, 33.3%), SK건설(25명, 27.8%) 등에서 임원이 많이 줄었다.
 
반대로 현대자동차(192명, 70.6%), LG화학(55명, 57.3%), 현대카드(45명, 160.7%), SK하이닉스(44명, 30.3%), 현대캐피탈(40명, 114.3%)은 임원이 늘었다.
 
여성 임원은 281명에서 336명으로 118명(54.1%) 증가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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