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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수소차 충전소 구축
입력 : 2019-12-20 오전 10:14:51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차그룹과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수소차 충전소를 설치한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과 문기봉 도로공사 기획본부장이 주관하는 가운데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확대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이용 편의성을 높여 국내 자동차 시장에 친환경차 보급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수소차 충전소 개장식이 열린 12일 오전 경기 안성시 안성휴게소(부산방향)에서 충전소 관계자가 수소차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2019.04.12.사진/뉴시스
 
현대차그룹과 도로공사는 내년 말까지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350kW급 고출력?고효율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전기차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축될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에는 △충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커넥티드 서비스 △충전기 연결과 동시에 인증·결제가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충전기 등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기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단점으로 지적된 느린 충전 속도, 길고 지루한 대기시간, 복잡한 인증·결제 등이 개선돼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고속 충전소 중 1곳은 미래 친환경차의 두 축인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함께 지원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복합형 초고속 충전소'로 만들어진다.
 
새롭게 구축될 충전소에서는 800V급 초고속 충전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이 걸린다. 넥쏘는 완전 충전까지 5분이 소요된다.
 
이번에 마련될 고속도로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국가 표준인 콤보1 방식을 채택한 차량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토마스 쉬미에라 본부장은 "도로공사와 함께 친환경차 인프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임과 동시에 미래 전동화 시대에 맞춰 고속도로 충전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역사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수소차 충전소 개장식이 열린 12일 오전 경기 안성시 안성휴게소(부산방향)에서 충전소 관계자가 수소차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2019.04.12.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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