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연말 초대형원유운반선과 중형컨테이너선 등 선박 6척을 총 3400억원에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컨테이너선 22척, 원유운반선 29척, PC선 36척, LNG선 23척, LPG선 17척 등 총 135척, 120억달러(약 13조9400억원)를 수주하며 연 목표의 76%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26일 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24일 아시아선주로부터 총 2188억원 규모의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현대미포조선도 전날 대만 에버그린사와 1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총 1194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가스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며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가기 위한 기술개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