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31일 "미래 환경 대응을 위해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 기획부터 출시, 사후관리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씨티그룹은 미래전망보고서를 통해 AI(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자동화기술이 향후 5년 내에 고객서비스영역의 50%이상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시대의 변혁 앞에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찾을 기회인 동시에 생존 전략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농협금융의 중점사항으로 △그룹 수익 포트폴리오 재편 △고객서비스의 ‘그룹형 플랫폼 서비스’ 진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및 수익창출 △농산업 가치 극대화 위해 농협금융의 역할 확대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2020년을 맞는 농협금융의 새 슬로건으로 'New Decade! DESIGN NH!'도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경영혁신(Digital Transformation), 사회적 책임(Environment· Social·Governance), 사업전문성(Specialty), 농산업가치 제고(Identity), 글로벌 가속화(Glocalization), 관계·소통 강화(Network)를 목표로 농협금융을 새롭게 디자인(DESIGN)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9 NH농협금융 스포츠단 납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