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콘텐츠 제작사 투자에 참여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6일 보좌관, 미스함무라비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앤뉴와 전환우선주(CPS)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앤뉴의 지분 9.9%를 취득하며 향후 경쟁력 있는 드라마 콘텐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튜디오앤뉴는 국내 메이저 영화 투자·배급사 뉴(NEW)가 지난 2016년 태양의 후예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한 드라마 제작사다. 안시성 등 영화 제작뿐만 아니라 매니지먼트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 뉴(NEW)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자체 보유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고 풍부한 제작 경험까지 갖춰 국내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작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스튜디오앤뉴 투자를 통해 자회사 SkyTV 예능·오락 콘텐츠와 더불어 드라마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제작 노하우를 공유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경영 실적을 달성하며 투자 여력을 확보한 것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재편되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의 국내 진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오리지널 콘텐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 중인 스튜디오앤뉴와 함께 콘텐츠 미디어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양사 간 시너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