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앵커]
현대자동차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가 지난해 11월 출시됐습니다. 이제 50일가량 지난 시점에서 소음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더 뉴 그랜저 일부 차량에서 소음 관련 불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도 관련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소음 문제는 운전석 A필러 송풍구 부근과 운전석 뒷좌석 유리 부근 등으로 압축됩니다. 해당 차주들은 “운전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경쓰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더 뉴 그랜저 LPi 모델을 구입한 직장인 오 모(39)씨는 차량을 전달받은 이후부터 소음이 들렸다고 밝혔습니다.
오 씨
“앞좌석에서는 바람이 맴도는 것 같은 호로롱하는 소음, 뒷좌석에서는 찌그덕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부터 소리가 나길래 원래 나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그랜저라는 브랜드를 믿고 차량을 구매했는데 소음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뒷좌석 소음문제는 주로 뒷유리 부근 접합부에서 나는데 차주들은 실리콘 이음 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차주들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반응입니다. 비슷한 일을 겪은 차주들은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불만 사례가 늘어나자 동호회에서도 회원들의 반응과 관련 자료를 현대차에 전달했습니다. 다만 아직 현대차의 입장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랜저는 현대차는 물론 국내 준대형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차주들은 정확한 소음 발생원인을 모른채 지금도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빠른 해결방안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재홍입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