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의 파업에 직장폐쇄로 대응했다.
10일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전날 노조 및 금속노조 양산지부 르노삼성 지회 소속 참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부산공장 부분 직장폐쇄를 공고했다. 르노삼성 측은 “노조의 지속적인 파업으로부터 회사의 재산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무기한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9일 부산공장의 부분 직장폐쇄를 공고했다. 사진/르노삼성 노조
사측이 공고한 내용을 보면 조업 희망자는 출근해 근로 희망서를 제출해야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 또한 직장 폐쇄 즉지 대상자는 퇴거해야 하며, 이후 회사 허가 없이 사업장에 들어올 수 없다.
반면, 노조는 10일 오후 1시 서울 강남 부근에 위치한 르노삼성 본사 앞에서 상경집회를 개최한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해 1700억원 규모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지만 고정비를 아끼기 위해 기본급 동결, 희망퇴직 등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적법한 쟁의행위에 대해 불법, 손해배상 운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