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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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명절 연휴간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은 물론 인접국가들을 강타했습니다. 오늘 정오 기준으로 국내 확진환자는 4명으로, 공식적인 추가 확진 판정자는 아직 없습니다. 정부는 연휴간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 체계로 격상시키고, 초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총 4명입니다. 중국을 다녀온 후 관련 증상을 보인 112명 가운데 97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1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김하늬 기자.
김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만 벌써 4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9시 기준으로 확진환자 2801명, 사망자 80명이 발생했는데요. 홍콩, 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 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여타 대륙으로도 빠르게 확산중입니다
국내에서도 어제 4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있고 교류가 빈번해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앵커]
가장 큰 걱정은 앞으로 더 확산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3~4번째 환자는 무증상 입국자로 드러나 확진까지 몇일간 지역사회를 돌아다녀 감역 확산에 비상이 걸렸는데,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맞습니다. 확진된 환자 4명 중 2명은 입국 당시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없어 검역망에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지역사회로 복귀했다가 이후 발열 등이 발생해 확진된 만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요. 어제 확진된 네번째 환자의 경우 닷새동안 감시망을 벗어났던 만큼 오늘 오후에 중간발표를 통해 몇곳과 몇명의 사람을 접촉했는지 나올 것 같습니다.
또 중국 제일재경망이 항공서비스 앱 '항공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도시가 봉쇄되기 전까지 우한 거주자 500만명이 도시를 빠져나갔는데 한국에도 6430명나 입국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역사회 확대가 큰 걱정입니다.
[앵커]
정부는 어떤 대책들을 내놓고 있죠?
[기자]
일단 WHO(세계보건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 수준을 '보통'(moderate)에서 '높음'(high)으로 격상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어제 감염병 위기경보를 현행 2단계인 주의에서 3단계인 경계로 격상시킨 상태입니다.
정부는 먼저 방역을 위해 총 208억원의 방역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선제방역을 적극 뒷받침하길 했습니다. 오늘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자리에서였는데요. 오늘 오후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는 전세기를 투입하는 내용의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기 2대를 투입해 500명 정도를 싣고 올 계획인데요. 이들은 귀국일부터 14일간 국가 지정시설에서 임시 생활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김하늬였습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