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오늘 중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 수송을 위해 2차 전세기를 띄운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 기획관은 31일 오전 11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 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오늘 밤 저녁에 예정대로 새로운 임시항공편이 운항될 수 있도록 현재 중국 당국과 순조롭게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기획관은 "오늘 밤에 예정대로 임시항공편이 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우한시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 중 약 350명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번 2차 전세기를 통해 희망자 전원을 귀국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중국 우한에서 우리 교민 368명을 태운 전세기가 31일 아침 김포공항에 귀국했다. 이 중 항공기 운항 도중에 비행기 내에서 12명과 입국 뒤 검역 단계에서 6명 등 총 18명이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나머지 4명은 중앙대 대학병원의 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아울러 나머지 무증상자 350명 중 200명은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 150명은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 교민들이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줄 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