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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재벌 신뢰지수)전기·수소차 10명 중 6명은 “살 생각 있다”
환경보호·연료비 절감 등 장점 꼽혀…비싼가격·인프라 부족은 단점으로
입력 : 2020-02-03 오전 6:01:54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최근 국내에서도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6명은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친환경성을 장점으로 꼽은 반면, 인프라 부족, 비싼 가격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3일 발표된 ‘대한민국 재벌 신뢰지수’에 따르면 전기·수소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있다’는 60.2%로 ‘없다’(15.0%), ‘잘 모르겠음’(24.8%)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68.0%)가 가장 높았고 대전(63.3%), 서울(61.4%), 경기(60.7%) 지역에서 60%를 넘었다. 반면, 울산(43.8%)은 유일하게 40%대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64.5%)이 여성(56.1%)보다 구매 의향이 높았다. 연령대에서는 19세 이상 29세(51.9%), 30대(54.1%)보다 40대(65.5%), 50대(63.8%)의 찬성 응답률이 많았다. 소득별로 ‘구매의향 있다’ 응답은 300만원 이하 43.8%, 301만~400만원 59.6%, 401만~500만원 64.1%, 501만~600만원 64.8%, 601만원 이상 68.3%로 소득수준과 찬성 응답은 비례 관계로 나타났다. 최종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50.7%, 초대졸/대졸 61.3%, 대학원졸 이상 72.5%로 조사됐다. 
 
전기·수소차 구매 의향 설문에서 '있다'가 60.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기아차 '니로EV' 모습. 사진/기아차
 
구매의향이 있다고 답한 602명을 대상으로 ‘구매 이유는 무엇입니까’ 설문을 진행한 결과 ‘환경 보호를 할 수 있기 때문에’가 6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료비가 절약돼서’(25.9%), ‘새로운 트렌드라서’(7.1%), ‘소음이 작아서’(4.1%)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환경보호(57.6%), 연료비 절약(29.0%), 새로운 트렌드(6.9%), 소음(6.5%), 여성은 환경보호(68.9%), 연료비 절약(22.4%), 새로운 트렌드(7.3%), 소음(1.4%) 순이었다. 남성은 연료비 절약과 소음에, 여성은 환경보호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50명을 대상으로 한 ‘구매 의향이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설문에 ‘가격이 비싸서’가 43.2%, ‘인프라가 부족해서’가 40.5%로 비슷한 응답률을 기록했다. ‘충전 시 짧은 주행거리 때문에’는 14.0%, 기타 2.2%였다. 지역별로 ‘가격이 비싸서’ 응답률은 울산이 90.2%로 가장 높았고 광주(51.3%), 부산(49.7%), 서울(46.1%), 경기(40.5%) 순이었다.
 
‘인프라가 부족해서’ 설문에서는 인천(61.9%), 대구(47.3%), 경기(46.4%) 순이었고 울산은 9.8%에 불과했다. 또한 가구소득별로는 300만원 이하 46.6%, 301만~400만원 61.2%로 401만~500만원(42.7%), 501만~600만원(28.8%), 601만원 이상(37.5%)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주요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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