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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2125개…인터넷전문은행·방송통신 등 인수합병 뚜렷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발표
입력 : 2020-02-03 오전 11:03:32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최근 3개월 간 인터넷전문은행·방송통신 분야의 주요 인수합병 사례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의 8개 금융·보험사 등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 준수를 위한 금융·보험사 매각도 눈에 띈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2019년 11월 1일~2020년 1월 31일)’에 따르면 현재 59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는 2019년 11월 1일 2135개에서 올해 1월 31일 2125개로 10개사 감소했다.
 
특히 회사설립·지분취득 등에 따라 66개사가 계열 편입됐다. 76개사는 흡수합병·지분매각 등으로 계열 제외됐다.
 
3개월 간 계열사 변동 기업집단은 42개다.
 
이 기간 중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9개), SK(7개) 등의 순이었다. 계열 제외가 많은 집단은 롯데(11개), 삼라(11개) 등이다.
 
최근 3개월 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출처=공정거래위윈회
주요 인수합병 사례를 보면 인터넷전문은행·방송통신 등 분야가 있다. 우선 카카오는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한국카카오은행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한국카카오은행은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업 애드페이지와 매니저업 플렉스엠, 이담엔터테인먼트,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 파트너, 택시 운송업 케이엠세븐·동고택시, 공연 기획업 쇼노트·매디슨카운티의다리가 계열 편입됐다.
 
LG는 CJ로부터 CJ헬로, CJ헬로하나방송을 인수, LG 계열로 편입했다. 회사명은 각각 LG헬로비전, 하나방송으로 변경했다.
 
정보통신업인 유플러스홈서비스는 신규 설립됐다.
 
다른 업종의 변동 내역으로는 현대자동차가 소프트웨어 개발업인 모션을 설립했다.
 
아울러 SK는 제조업 KCF테크놀로지스, 부동산 공급업 디디아이와이에스832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디디아이와이에스40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제조업 한유케미칼, 기타 서비스업 행복모음, 제조업 코스코가스텍, 금융업 SKCFT홀딩스 등을 계열 편입했다.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 준수’를 위한 금융·보험사 매각 사례도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의 금융·보험사 주식 소유는 금지다. 일반지주회사의 자회사의 금융·보험사 지배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금융지원서비스업 마이비·이비카드·한페이시스·경기스마트카드·부산하나로카드·인천스마트카드, 보험업 롯데손해보험, 금융업 롯데카드를 매각해 계열 제외했다.
 
LG상사는 글로벌다이너스티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 대한 업무집행사원으로서의 지배력을 상실해 해당 사모펀드(PEF)를 계열 제외했다.
 
이 밖에 포스코 등 9개 기업집단이 총 10개 회사를 분할설립하는 등 계열 편입했다. SM 등 14개 집단은 총 39개 회사를 흡수 합병했다.
 
정창욱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3개월 간 인터넷전문은행·방송통신 등 분야에서 주요 인수합병 사례가 있었다.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 준수를 위한 금융·보험사 매각 사례도 있다”며 “회사 분할설립·흡수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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