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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3명 늘어 국내 확진자27명…3명은 퇴원
감염경로 다양하지만 정부 방역망서 관리…"퇴원 환자도 늘어날 것"
입력 : 2020-02-09 오후 6:28:08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하루새 3명이 추가돼 국내 총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반면 확진자 환자는 지금까지 3명이 퇴원하면서 보건당국은 앞으로 퇴원 사례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염경로가 다양화되며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파되고 있지만 다행히 발생한 모든 확진환자가 정부의 방역망하에서 발생하거나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30분 기준으로 확진환자는 중국에서 유입 13, 국내 환자에 의한 접촉 10, 중국 외 국가에서 접촉감염 4명 등 총 27명이 확진됐다.
 
다만 정부는 접촉자 관리에 있어 지난 메르스 때와 같은 슈퍼감염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환자들의 상태가 양호한 데다 모든 환자가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악화를 보이지 않고 양호한 건강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되고 있어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미 3명의 환자가 큰 고비 없이 나아서 퇴원을 했고 금주에도 퇴원환자가 더 있을 예정"이라며 "국내외의 많은 의료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명률이 당초 해석과 달리 더 낮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바이러스의 특성이 전염력이 높고 초기 경증 증상부터 전파될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어서 빠른 확산을 통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국내 유입 방역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국 입국자에 대해 매일 자가진단 결과 보고를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또 격리자 관리를 질병관리본부가 아닌 행정안전부가 전담해 각 지자체, 경찰 등과 함께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자가격리가 철저히 유지토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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