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앵커]
세살 미만 자녀 2명을 방치해 숨지게 한 부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역시 세살 미만인 첫째 자녀 역시 학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만 3세 아동을 전수조사해 총 3건의 아동 학대 사례를 발견했습니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23명 아동에 대해서는 경찰이 별도 수사를 벌여 이 가운데 1건의 아동학대 의심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네달간 만 3세 아동 3만명의 소재를 파악해 이들의 안전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총 5건의 학대 의심 정황이 발견되고 이 중 3건은 아동 학대가 의심돼 전문보호기관이 사례관리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경찰은 한 가정에서 전수대상 아동 중 2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이 가정 보호자가 생후 1년 미만의 둘째와 셋째 자녀를 방임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시 전수조사 대상 아동인 첫째 자녀도 학대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총 185명의 아동에게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생계비가 부족한 가정에 대해서는 긴급복지 생계비와 의료 진료비 등을 지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조용훈입니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